<인천·개성을 오가는 방법>
인천과 개성 지역을 오가는 방법은 육·해상에서 다양하게 확인됩니다. 이는 인천 강화와 개성이 서해와 한강하구를 경계로 바다와 육지가 이어지는 수륙교통의 중심지였기 때문입니다. 인천의 축현역 [동인천역]-경성역-개성역 간의 철도는 주로 학생들의 수학여행 때 이용되었습니다. 또 서해의 연안 항로와 한강하구에 있던 포구는 바닷길을 이어주었습니다.
특히 1930년대 인천·강화-개성 사이 육·해상 교통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‘개-인(開-仁)루트’는 두 지역의 사회·경제·문화교류에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줍니다. 개성-(육상)-영정포-(해상)-강화 갑곶, 초지-(해상)-인천으로 이어지는 ‘개-인루트’는 1940년대 개성에서 강화도로 수학여행을 왔던 실향민 할아버지의 기억에서도 재현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