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분단 이전 일상의 교류>
근대기 신문기사에는 분단 이전 인천 강화와 개성, 해주 등에서 수학여행, 시찰, 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성격의 일상적 교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. 학생들은 선생님, 부모님과 함께 원족(遠足 : 소풍)이나 수학여행으로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2~3일에 걸쳐 오갔습니다. 개성 지역으로 이동할 때에는 때로 신의주, 해주, 남포, 평양 등 북한의 주요 도시와 연계되었습니다.
시찰단은 인천상공회의에서 해주 용당포 항구의 준공을 계기로 황해도 일대를 돌아본 것과 개성고려청년회에서 강화의 전등사 탐승단을 조직한 것이 대표적입니다. 정구, 야구, 자전거,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서로 기량을 겨루기 위해 인천과 개성에 모이기도 했습니다.